KakaoTalk_20220902_184613495_01
KB국민은행 미래컨택센터추진부. 사진|KB국민은행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의 미래컨택센터추진부에서 보이스피싱을 분석한 자료를 발간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7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KB국민은행의 미래컨택센터추진부가 발간한 보이스피싱 수법 및 피해사례 분석 자료는 수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를 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컨택센터추진부는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발굴되는 여러 가지 이슈나 트렌드를 분석해 관련된 내용을 리포팅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팀이다. 특히 고객들에게 도움되는 자료를 많이 발간하기로 유명한 팀이다. 미래컨택센터추진부를 이끄는 윤정완 수석차장은 “한 달에 한번 정도 사회, 은행 내부 등의 이슈를 정해 리포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20902_184608450_02
윤정완 KB국민은행 미래컨택센터추진부 수석차장. 사진|KB국민은행

윤 차장은 보이스피싱 데이터를 분석하게 된 계기로 “최근 보이스피싱 대응에 관련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센터에 들어오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상담 건수가 계속 줄지 않았다”며 “이에 고객들이 어떤 방식으로 당하는지 패턴을 분석하고 영업점 직원들에게 배포를 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은 더욱 악랄해지고 다양해졌다. 윤 차장은 “가장 대표적인 유형으로 메신저 피싱, 기관 사칭, 대출 빙자형 세 가지로 나뉜다”며 “최근에는 가족으로 사칭해 속이는 사례가 많아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차장은 “이같은 보이스피싱에 당하기 않기 위해서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하고 전화를 끊고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에서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다. 윤 차장은 “KB국민은행의 스타뱅킹 앱은 접속을 하게 되면 로그인과 관계없이 악성 앱이 있는지 확인하는 기능이 있다. 악성 앱이 발견되면 고객에게 문자로 안내 메시지를 보낸다”며 “이밖에 은행에서 고객들한테 문자를 보내거나 아웃바운드 안내 전화를 할 때 쓰는 고유 전화번호를 통신사에서 확인해주는 화이트리스트 제도를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보이스피싱을 당했을 경우 후속대처는 빠를수록 좋다. 윤 차장은 “이체를 진행했을 경우 고객센터에 전화해 더 이상 이체가 안 되도록 지급 정지를 신청해야 한다”며 “이후 경찰청에 신고해 법적으로 보이스피싱 계좌를 이용을 못하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컨택센터추진부는 앞으로도 고객을 지키는 활동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윤 차장은 “앞으로도 계속 사례들을 계속 공유하고 전파할 것”이라며 “미래컨택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고객센터로 접수되는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을 실시간 탐지하고 선제적 경보를 발동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