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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오늘 레벨이 약간 올라갔다. 그것은 나에게 중요하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나는 약간씩 (컨디션과 기량이) 올라갈 수 있다. 매우 좋은 친구 리샤르 가스케를 상대로 그렇게 해서 행복하다.”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 남자단식 3라운드(32강전). 세계랭킹 3위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91위 리샤르 가스케(36·프랑스)한테 2시간17분 만에 3-0(6-0, 6-1, 7-5)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한 뒤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나달은 이날 더블폴트를 8개나 기록하며 서브에서 흔들렸다. 복부 근육 부상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너(winners)는 35개를 폭발시키며 19개의 가스케를 압도했다. 첫 서브 뒤 승률은 78%로 좋은 편이었다.
나달은 1986년생 동갑내기인 가스케를 상대로 지난 2004년부터 이번까지 18전 전승의 우위를 이어갔다. 나달은 US오픈 5번째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달성하면 지미 코너스, 피트 샘프러스, 로저 페더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나달의 16강전 상대는 세계 26위 프란시스 티아포(24·미국). 그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중이어서 낙승이 예상된다. 여기서 이기면 세계 27위 캐머런 노리(27·영국)-11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5·러시아)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나달이 4강에 오를 경우, 세계 13위 야니크 시너(21·이탈리아)나 4위 카를로스 알카라스(19·스페인)와 결승 진출을 다툴 가능성이 있다.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22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중인 나달. 그가 23번째 타이틀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 21회 우승의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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