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배우 이지훈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둘러싼 민사 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전 소속사가 항소할 계획을 밝혔다.

2일 이지훈이 현 소속사 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이지훈은 최근 전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와의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승소했다. 재판부는 전 소속사가 이지훈의 부모에게 저속한 표현을 한 점, 매니저에게 이지훈이 누구와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보고하도록 한 행동 등으로 신뢰관계가 파탄 났다고 판단했다.

전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이에 대해 정산 및 출연료 지연지급은 합의에 따른 것인데 입증이 부족하다고 재판부가 봤다며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훈은 2020년 7월 법원에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가처분 인용을 받았다.

당시 이지훈은 전 소속사가 부모 등 주변인들에게 폭언을 하고, 매니저를 통해 사생활을 추적했으며 정산금 분배·지급 의무도 제때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 소속사 측은 “사생활 침해나 폭언은 없었으며 해당 사건 재판부가 그 부분을 인정한 것도 아니다”라며 “재판부는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대립하고 있는 양 당사자 사이에 ‘신뢰가 깨졌다’고 보아 ‘임시적으로’ 효력을 정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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