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NIS/
권순우. 퀘백 |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권순우(81위·당진시청)가 US오픈 2회전에 올랐다.

권순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베테랑 페르난도 베르다스코(124위·스페인)를 세트 스코어 3-1(6-2 6-7<4> 6-3 6-3)로 꺾고 2년 만에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2019년에 US오픈에 도전했고, 같은 해와 지난해에는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권순우가 이날 상대한 베르다스코는 39세의 베테랑으로, 2009년에는 세계 랭킹 7위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3회전에서 탈락했으나, 본선 출전 선수 중 기권자가 있어 ‘러키 루저’로 본선에 합류했다. 권순우는 이날 시종일관 베르다스코를 밀어붙였다. 서브에이스에서는 9-14로 밀렸지만, 범실을 18개밖에 하지 않으며 승리를 쟁취했다.

권순우는 올해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2회전 이상에 진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권순우의 다음 상대는 안드레이 루블료프(11위·러시아)다. 루블료프는 올해 3차례나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3패로 권순우가 절대 열세다. 그중 한 번은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오픈도 포함돼 있다. 권순우가 루블료프를 꺾고 3회전에 오르게 되면, 지난 202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2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 3회전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