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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현욱 투수코치.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이 코칭스태프를 대폭 개편했다. 선수단도 일부 조정했다. 8연패 상황이기에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 끝에 결정을 내렸다. 선수들이 부담을 떨쳐냈으면 한다는 주문도 남겼다.

허삼영 감독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연패중이기에 반등을 위해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가슴 아프지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황두성 투수코치, 권오원 불펜코치, 이정식 배터리코치, 조동찬 수비코치를 1군에서 말소했다. 퓨처스에서 정현욱 투수코치, 권오준 재활군 투수코치, 채상병 배터리코치, 손주인 수비코치를 1군에 올렸다.

큰 폭의 변화다.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104실점을 하고 있는 상황.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특히 불펜이 그렇다. 오승환마저 계속 흔들리는 상황. 전날도 8회 2사후 올라왔는데 볼넷 3개를 내주며 3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당장 퓨처스에서 올릴만한 자원도 딱히 없다. 이에 삼성은 코치진 변화를 통해 반등을 꾀한다.

허 감독은 “어제(9일) 오승환의 경우, 영상을 보면서도 문제점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지금 잘잘못을 따지고, 단점을 찾는 것보다 오늘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투수들이 서로 부담을 떨쳐야 한다. 승계주자가 있을 때 실점을 억제하려는 마음이 강하고, 장타도 맞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더해진다. 부담을 덜어내고, 가볍게 임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허 감독은 “오늘은 총력전이다. 불펜이 부하가 좀 걸린 상태이기는 하지만, 한 주의 마지막 경기다. 오늘 경기를 하면 내일 하루를 쉰다. 오승환도 웬만하면 투입하는 쪽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도 살짝 변화를 줬다. 알버트 수아레즈를 내렸다. 전반기 마감이다. 전날 6이닝 동안 119구를 던지며 비자책 4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대신 공민규를 올렸다. 장타력이 있는 야수를 보강했다.

허 감독은 “수아레즈는 KT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 한 번 더 투입할 생각이었으나 어제 투구수가 많았다. 투입이 쉽지 않아졌고, 휴식을 주기로 했다. 공민규는 공격력이 좋으니까 상황에 따라 대타 투입을 생각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현준(우익수)-오선진(3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이원석(1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2루수)-이해승(유격수)-박승규(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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