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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웰빙 및 친환경 트렌드 확산으로 식품업계 판도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계란 시장을 보면 그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는데 요즘 소비자들은 조금 더 비싼 가격을 내더라도 동물친화적 환경에서 자란 닭들이 생산하는 유기농 유정란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자리잡은 ‘유나네 자연숲 농장’은 윤리 축산을 표방하며 국내 최고 품질의 유기농 유정란을 생산하는 곳 가운데 하나다. 옥수수 사료만 투여하는 기존 양계장들과 달리 농장에서 재배한 무공해 풀, 쌀겨, 미강, 산야초, 통현미, 통밀, 통보리, 청치, 건새우, 멸치, 난각, 비지, 황토, 과일, 숙성볏짚, 천일염 등 유해 물질 없고 불포화 지방산과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며 유전자를 변형시키지 않은 NON-GMO 곡물을 황금비율로 배합한 사료를 먹인다. 여기에 무창 밀폐 사육, 인공수정, 니플 급수기, 성장촉진제·항생제 투여를 원천 배제하고 닭의 생태 주기에 맞춘 평사 사육 환경에서 자연 방사 방식으로 2500여 마리 닭을 기르고 있다.
유나네 자연숲 농장에서 생산되는 유정란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고 오메가6와 오메가3 지방산 비율이 최적 상태를 유지해 환자들의 치유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 농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건강을 선물한다는 신념으로 10년 전부터 정기 배송 서비스를 채택하고 정기구매 신청회원 5000여 명에게 판매하고 있다. 2013년 농장 운영 초기 설정한 대로 개당 가격 1000원을 고수하는데 시중 계란보다 2~3배 비싸지만 품질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꾸준히 회원이 늘고 있다.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대상에 선정된 김태현 대표는 “경기도 연천에 짓고 있는 3200평 규모 농장이 완공되면 2차 가공식품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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