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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우루과이 국가대표 다르윈 누녜스(벤피카)를 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이 격돌하는 분위기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FC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맨유와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누녜스 영입을 위해 전력투구할 전망이다. 리버풀이 1억유로(약 1348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한 가운데 맨유도 이에 못지 않는 규모의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누녜스는 지난 2021~2022시즌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에서 28경기에 출전해 2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는데 피지컬, 스피드, 패스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주로 소화하는데 측면에서도 뛸 줄 아는 멀티 플레이어다. 게다가 1999년생으로 나이가 어린 편이다. 벤피카와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로 아직 3년이나 남아 있다. 시장가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는 원인이다.

맨유와 리버풀 모두 영입할 명분이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58득점에 그친 맨유는 화력 보강이 필요하고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한 사디오 마네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한다. 누녜스는 양 팀에 모두 필요한 자원으로 볼 수 있다.

누녜스는 한국이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해야 할 위협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등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누녜스는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월드컵 남미예선 8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등 베테랑 공격수들이 있긴 하지만 5개월 후 열리는 월드컵에서는 누녜스가 주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현재 분위기라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해 손흥민, 황희찬 등과 맞대결을 벌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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