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쿠웨이트 나즈라,  히잡은 포기할 수 없어요
[스포츠서울] 쿠웨이트의 나즈라 알제르위 선수가25일 오전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여자 결승전에서 수영을 마친 뒤 사이클을 타기 전 히잡을 쓰고 있다. 카타르 여성들도 히잡을 중시한다. 2014.09.25인천|최재원기자shine@sportsseoul.com

[2014]히잡 착용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카타르 여자농구대표팀이 대회를 기권했다.

카타르 대표팀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A조 조별예선 네팔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기 예정 시간인 오후 4시 15분 이후 20분 가량을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자, 대회 조직위는 네팔의 몰수승을 선언했다.

어부지리 승리를 거둔 네팔 선수들은 코트를 빠져나가며 손을 흔들며 기뻐했다.

AFP 통신은 25일(한국시간) “히잡 착용이 인정되지 않자, 카타르는 25일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면서 “카타르 올림픽 위원회 관계자는 ‘오늘(25일) 경기장에 가지 않는다. 다른 경기에 대해서도 국제농구연맹(FIBA) 때문에 플레이를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대표팀은 지난 24일 몽골과의 예선전을 앞두고 히잡을 쓰고 코트에 들어가려다 심판들로부터 저지를 당했다. 결국 종교적 신념을 중시하는 카타르는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농구는 FIBA 규정에 따라 코트에서 귀걸이 등의 장식 도구 등을 머리에 장착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카타르는 26일 카자흐스탄전에도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