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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구속 차를 유지할 수 있으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역투를 발판 삼은 토론토는 2-1로 이겼다.
6이닝 동안 78개를 던져 2루타 다섯 개를 포함해 안타 6개를 내줬지만,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곁들여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속구 최고구속은 시속 150㎞(약 93마일)까지 측정됐고, 체인지업을 살리기 위해 커브를 전진배치하는 노련함을 뽐냈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류현진은 “속구와 체인지업을 던지는 나로서는 구속 차가 중요하다.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를 해야 타자를 상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구속 차를 활용하는 내 강점을 계속 유지하면 앞으로 경쟁력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이 예전 모습을 회복한 것 같다.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속구 평균구속을 시속 89.7마일(약 145㎞)까지 끌어 올린데다 120㎞대 커브를 적극적으로 구사해 체인지업 위력을 배가했다는 분석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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