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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포기하지 않고 이기려는 선수들의 모습 매우 자랑스럽다.”
프로야구 롯데의 래리 서튼 감독이 갑작스런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끈질긴 야구’의 본보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얘기다.
서튼 감독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 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롯데는 전날 NC와 경기에서 역전에 재역전 끝에 9회 말 박승욱의 끝내기로 승리했다. 특히, 연패 후 연승을 챙긴 값진 승리였다.
전날 경기 전 서튼 감독은 컨디션 난조로 병원진료를 받으면서 갑작스럽게 문규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경기를 진행했다. 다행이 현재는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이다. 현재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서튼 감독은 “락스타처럼 힘이 넘친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어제 TV로 경기를 지켜봤는데 재밌는 경기였다. 코칭스태프들이 잘 이끌어줬고,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려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또 불펜들이 이닝을 잘 막아주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타자들은 9이닝 동안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특히 어제 경기에선 모든 선수들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박승욱의 끝내기 승리와 팀이 필요할 때 큰 2루타를 친 지시완이 영웅이다”고 덧붙였다.
전날 경기가 끝난 후 문규현 수석코치와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 문 수석코치를 비롯해 모든 코치들이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빈자리를 잘 채워줬다는 것이다. 챔피언십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도 했다.
서튼 감독은 “선수단도 자랑스럽지만 문 수석코치뿐 아니라 모든 코치들도 자랑스럽다”며 “우리 팀은 챔피언십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챔피언십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이다. 어제 모든 파트의 코치들이 소통하면서 승리했고 챔피언십 문화를 잘 보여줬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경기 후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문 수석코치가) 경기 중에 소통이 잘 됐다는 얘길 했다”고 덧붙였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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