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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마카체프와 올리베이라가 맞붙는 것이 최고의 대안이야!”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3, 러시아)가 UFC 수장 데이나 화이트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다.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UFC 274 : 올리베이라 vs 개이치’가 열렸다. 메인이벤트는 ‘전’ 라이트급 챔프 찰스 올리베이라(32, 브라질)와 저스틴 개이치(32, 미국)의 대결이었다. 원래 이번 경기는 올리베이라의 2차 방어전으로 치를 예정이었지만, 올리베이라가 계체에 실패,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하며 톱컨텐더의 대결로 결정 났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올리베이라가 1라운드 3분 22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승리하며 최강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계체 실패로 비록 챔피언의 타이틀은 받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인 타이틀 결정전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화이트 대표는 올리베이라의 화끈한 경기에 매료돼 “올리베이라는 공식적으로 챔피언이 아니지만, 챔피언을 능가했다. 개인적으로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추켜세웠다. 올리베이라는 개이치를 물리치며 18회 서브미션 승리, 15회 피니시 등 UFC 신기록을 작성해나가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한편 현장에서 두 선수의 대결을 지켜본 하빕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자신의 SNS에 “올리베이라와 마카체프가 10월 22일 열리는 UFC 281에서 맞붙는 것은 화이트 대표에게 최고의 선택지다. 완벽한 날짜, 완벽한 장소, 완벽한 파트너다. 달리 대안이 없다. 게다가 11연승(올리베이라)과 10연승(마카체프)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이다. 반드시 성사돼야 하는 이벤트”라며 화이트 대표를 압박했다.
하빕의 말대로 이슬람 마카체프(30, 러시아)는 라이트급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다. 22승1패라는 눈부신 전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드류 도버, 티아고 모이제스, 댄 후커, 보비 그린을 4연속으로 피니시로 끝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하빕에게 마카체프는 동향(다게스탄)의 제자이자 동료다. 그를 타이틀 결정전의 자리에 올리고 싶은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카체프 외에도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토니 퍼거슨을 실신 KO패시킨 마이클 챈들러, 더스틴 포이리에, 코너 맥그리거 등이 호시탐탐 올리베이라와의 결정전을 노리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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