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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이혜정이 벼랑 끝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농구선수, 모델, 배우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혜정이 출연했다.
지난 2016년 배우 이희준과 결혼한 이혜정은 4살 아들을 두고 있다.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을 했다는 이혜정은 친정엄마의 적극적 지지 덕분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그는 “오빠가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할 때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어 잘 몰랐다. 그런데 엄마는 광팬이었다. 교제 중일 때 오빠는 연극을 하고 있었다. 부모님이 보기 좋아서 어머니를 초대했다. 누구를 만나는지 모르다가 연극이 끝나고 말씀드렸더니. 첫 마디가 ‘결혼은 언제쯤?’이라고 하셨다. 되게 부담스러웠다. 두 번째에도 말했더니 오빠가 ‘내년 봄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모르게. 어머니가 다음 날 철학관 가서 날짜를 받아오셨다”고 초고속 결혼의 내막을 밝혔다.
아찔했던 프러포즈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이혜정은 “결혼 결정 나고 프러포즈 한다길래 패션계에 있어서 화려한 것 많이 봤고 흔한 것은 싫다 했다. 남편이 2박 3일 지리산 종주를 하자고 했다. 속는셈 치고 갔다. 그런데 지리산을 너무 물로 봤다. 12월 말에 갔는데 살짝 미끄러지면 절벽이었다. 프러포즈 가려고 죽을 고비를 넘겨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마지막 밤인 3일째 스위치로 키는 초를 켜놓고 프러포즈를 하더라. 관계자 분이 프러포즈 하는 것을 보고 대통령이나 셀럽 오는 VIP 숙소에서 자게 배려해 주셨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잤다. 아무 일도 없었다”고 힘들었던 프러포즈 원정기를 떠올렸다.
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혜정은 “모델할 때 키 179cm, 몸무게 47kg였다. 그때는 열정이 넘쳐서 몸 상태를 몰랐다. 생각해 보니 오랫동안 월경을 안 했더라. 병원을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아기 없이 사는 거 어때요’라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고 너무 큰 충격이었다. 3년 동안 유산도 겪고 어려움을 겪다 힘들게 가졌다. 소중했기에 모든 걸 케어하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를 안고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데 밖에 꽃이 떨어지더라. 눈물이 났다”고 산후우울증도 고백했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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