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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수원 삼성이 박건하 감독과 결별한다.
수원은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박건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은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영원한 수원 삼성의 레전드로 박건하를 기억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감독은 지난 2020년 9월 강등권에 있던 수원의 소방수로 등장했다. 그해 수원을 잔류시켰고, 지난해에는 ‘매탄소년단’을 적극 앞세워 3년 만에 파이널A 진입을 이끌었다. 후반기 부진했지만, 적재적소의 압박, 스피드를 활용한 효율적인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올 시즌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지난 시즌 주축이었던 김민우(청두)와 정상빈(그라스호퍼)가 시즌 전 이적했고, 수원은 류승우, 정승원, 불투이스 등을 영입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9경기에서 1승(4무4패)에 그쳤다. 2라운드 수원FC(1-0 승)전 이후 7경기(4무3패)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10일 라이벌 더비인 ‘슈퍼매치’에서 FC서울에 0-2로 패한 게 치명타가 됐다.
박 감독의 후임에는 또 다른 수원 레전즈 이병근 감독이 유력한 상황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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