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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부산 BNK썸 감독. 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용인=최민우기자] 부산 BNK 박정은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BNK는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용인 삼성생명 전에서 68-5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시즌전적 10승 17패가 됐다. 4위 삼성생명과 0.5경기로 추격에 성공했고, 플레이오프(PO) 탈락 위기에서 벗어난 BNK다.

경기를 마친 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들을 잘 이행했다. 많이 부담스러웠겠지만 잘 해줬다. 전반에 큰 점수차로 벌어지니까 후반에는 몸에 힘이 들어가고 실책이 나왔다. 삼성생명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다. 차츰 성장해 가야 할 부분이다. 따끔하게 이야기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이겨줬기 때문에 칭찬해줬다”며 미소지었다.

이날 승리했지만, BNK가 봄 농구를 하기까지 어려운 싸움이 남아있다. 19일부터 청주 국민은행, 인천 신한은행, 아산 우리은행과 차례로 맞붙는다. 모두 상위권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박 감독은 “6라운드 매 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 역시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전 라운드 잘 됐던 부분을 준비하겠다.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도 우리 목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5라운드 때 잘됐던 것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승리했다. 신한은행과 5라운드 마지막 경기 때 승리했다. 그때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컸다. 장점도 잘보여줬다”면서 “국민은행과는 외곽슛이 있어야 상대해볼만 하다. 이소희가 부진을 딛고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슛터 부재에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소희가 부진한 가운데, 강아정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박 감독은 “강아정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 좋겠지만 밸런스가 좋지 않은 상태다. 상대가 지역방어로 수비한다면, 그때는 활용하려 한다. 강아정 활용법을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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