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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메타버스의 진화는 계속된다. 최근 메타버스가 AI와 결합한 ‘메타버스 채팅’이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오픈타운, 심심이부터 카카오의 진출 선언까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채팅’이 새로운 소셜 소통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비대면이 대세를 이루면서 사회적 소통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 사이버 공간에서 관계를 맺는 메타버스가 비대면 시대를 맞아 급성장한 가운데 최근 인공지능과 결합해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마이드로직의 소설AI 메타버스 플랫폼 ‘오픈타운’은 메타버스에 AI를 결합한 메타버스 채팅 시장을 일찌감치 열었다.
‘오픈타운’은 이용자의 말과 성격을 학습한 소셜 AI가 자동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해 친구를 만들어준다. 심지어 이용자가 오픈타운에 접속해 있지 않아도 AI가 활동하며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 오픈타운에서 이용자가 대화를 많이 하면 소셜 AI가 학습을 통해 이용자의 페르소나로 성장하면서 더욱 깊이있는 네트워킹을 연결해준다. 나의 AI가 다른 사용자와 말을 많이 나누면 금전적인 혜택도 제공돼 누적 가입자 11만 명, 하루 평균 대화 시간 45분을 기록하고 있다.
일상대화 챗봇 ‘심심이’는 최근 메타버스 채팅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기존 서비스가 모든 사용자들이 하나의 심심이와 대화했다면, ‘심심이V2’는 이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아바타를 생성해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각각의 심심이에게 점수를 줄 수 있고, 이 점수를 기반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대화 상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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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메타버스 채팅 시장에 뛰어든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최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 사업분야로 메타버스를 내세우면서 “전 세계 70억 인구를 연결할 수 있는 카카오만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궁 내정자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할 것에 무게를 뒀다. “회사는 DNA가 중요한데, 카카오는 텍스트가 강력하다”고 한 남궁 내정자는 “꼭 3D 아바타가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형식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D, 사운드, 텍스트 등을 통해 메타버스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팅을 기반으로 게임을 하는 ‘VTF’와 이미지를 포함한 오픈채팅 ‘OTF’ 등 2개의 TF를 발족하고 개발에 들어간 만큼 메타버스 채팅 시장의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견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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