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그룹 데이식스(DAY6) 원필이 솔로 아티스트로 첫발을 내디뎠다.
데이식스 원필이 7일 정규 1집 ‘필모그래피’(Pilmography)를 발매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데뷔한지 6년 5개월 만이다. 원필은 “혼자 앨범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작업하며 느낀 많은 감정과 생각들은 새로운 자극이 되었고 특별한 시간이 됐다”며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데이식스가 있었고 데이식스가 하는 음악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됐다. 그 음악의 영향을 받아 제 색깔을 한 스푼 더한 앨범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정규앨범 ‘필모그래피’는 원필의 영문명(WONPIL)과 필모그래피(filmography)를 합쳐 만들었다. 원필은 총 10곡 전곡에 이름을 올린 솔로 데뷔앨범으로 그간의 음악 히스토리를 총망라하고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한층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제 음악 인생에 있어 필모그래피가 될 앨범”이라고 표현한 원필은 “이 한 장의 앨범에 저의 노력들이 꽉 차 있으니 많이 들어주시고 응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타이틀곡은 ‘안녕, 잘 가’다. 이 곡은 왈츠와 블루스가 결합된 발라드 장르로 원필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데이식스 멤버 영케이와 작곡가 홍지상이 합세해 완성했다. 신곡에 대해 원필은 “아름답지만 슬픈 곡으로 요즘 같은 날씨와도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함께 작업한 영케이에 대해 원필은 “언제나 그랬듯 엄청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작업했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소중한 파트너”라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원필은 2015년 9월 밴드 DAY6로 시작해 유닛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DAY6 Even of day)까지 각 앨범의 보컬, 악기 연주, 작사, 작곡 등에 참여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밴드와 유닛 활동을 통해 섬세한 서정성을 드러냈던 원필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원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 자체가 데이식스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유닛과 솔로까지 영향을 미쳤다. 저는 그게 너무나 좋다. 솔로로 할 땐 제게 맞는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생각하려 했다”며 “저의 목소리로만 이뤄진 앨범이기 때문에 보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이야기했다.
영케이, 도운에 이어 세 번째로 솔로로 출격한 원필은 “멤버들 모두가 앨범을 만드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을 때부터 고생많다고 응원해줬고 도운이는 ‘형이라면 잘 해낼거라’고 해줬다. 영케이 형은 ‘부담 갖지 말고 맘 편히 먹고 활동해라’라고 해줬다”고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홀로서기에 나선 원필이지만 여전히 음악을 하는 이유와 음악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데이식스로서의 ‘초심’ 그대로다. 원필은 “제가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대로다. 누군가에게 잠시라도 (저희 노래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곡 작업을 하고 앨범을 만들었다. 같이 이겨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원필은 솔로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솔로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원필은 “데이식스 원필로 활동했을 때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쁘거나 슬플 때 들으면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앨범 만들때만 해도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마이데이를 한 분이라도 더 공연장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크고 벅찼다. 원래 그랬듯, 데이식스 원필로서 봐주셨음 좋겠다”고 강조했다.
멤버 탈퇴와 군입대 등 데이식스도 여러 변화를 맞고 있다. 팀의 공백기에 대한 부담감 에대해 “저는 공백이라기 보단 여백이라 생각한다. 좋은 그림은 빽빽하게 채워져있는 것보다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야 좋은 그림이라 하는 것처럼, 데이식스로 돌아올 날이 정말 기대된다”며 “좋은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은 부담감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항상 있었다.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더 성장해서 돌아올 데이식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기사추천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