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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KT의 투수 이대은(32)이 갑작스런 은퇴를 결정했다. 지난해 부상에서 복귀한 후 팀의 주축으로서 활약을 못한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 프로야구단은 13일 소속 투수 이대은이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대은은 2007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미국과 일본 무대를 거쳐 2019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KBO리그에 발을 들였으며, 프로 통산 3년 동안 95경기에 등판해 7승8패, 9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인 2019년 마무리 투수로 17세이브를 달성했으며,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 등판해 3승2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이대은은 “KBO에서 시작한 첫 시즌 이후 지금까지 부상으로 팬들과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개인적으로는 팀 우승에 보탬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구단과 상의 끝에 야구 선수 인생을 마감하기로 했다”며 “또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KT 관계자는 “(이대은이) 부상회복 후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준 상황에서 본인의 심경에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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