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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신지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영입 2주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가운데, 향후 활동을 놓고도 잡음이 들리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은 “새시대준비위원회 외곽조직에 남아 정권교체를 위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새시대준비위원회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선을 그었다.
영입 당시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신 전 위원장은 이후 윤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자, 최우선적으로 ‘사퇴 당하는’ 모양새가 됐고, 스스로 역할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국민의힘에서는 내모는 분위기다.
여성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 노선을 보여왔던 신 전 위원장으로서는 아무런 소득 없는 갈짓자 행보로 지지기반을 잃고 국민의힘에서 마저 퇴출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신 전 부위원장은 3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먼저 나서겠다. 자리를 내려놓으며 정권교체를 위한 조직 쇄신이 필요함을 간곡히 요청드린다. 저는 오늘 선대위직을 내려놓지만, 어디에 있든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수석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지만 새시대위에는 남는다. 외곽조직에 속한 멤버로 계속 정권교체를 위해 할 일을 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제가 자리를 내려놓았으니 이준석 대표도 당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지금 이런 국면의 최종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분이 이 대표라고 생각한다”라고 거취 정리를 거듭 압박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은 수석부위원장직 사퇴는 물론, 더이상 새시대위원회에서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혀 신 전 위원장의 호소를 외면했다.
앞서 신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20일 “새시대를 꿈꾸고자 한다. 윤석열 후보와 함께 새 시대를 열고 함께 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길에 서기로 했다”며 새시대준비위원회 합류를 알린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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