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북한 심현진 선제골, 응원해주세요!
스포츠서울]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남자부 조별 예선 북한과 중국의 경기에서 북한의 심현진이 선제골을 넣자 동료들이 공동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중국에 세 골 차 완승을 한 북한 남자 축구에서 ‘핵심 공격수’ 박광룡(FC바두즈)은 볼 수 없었다.

박광룡은 1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F조 1차전 중국과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과거 스위스 프로축구 FC바젤에서 박주호(마인츠)와 한솥밥을 먹은 그는 2011년 북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았다.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북한의 8강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공격진의 중심 요원이다.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중국전에서도 선발이 유력했다. 그러나 교체 명단에서도 빠져 눈길을 끌었는데, 윤종수 감독은 전날 스위스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국내로 들어온 박광룡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세인트갈렌과 홈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뛰며 2-2 무승부를 견인했다.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한국으로 날아온지라 피로가 쌓였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북한으로선 ‘박광룡 카드’를 완성도 있게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윤 감독의 의도는 적중했다. 이날 박광룡을 빼고 공격진에 포진한 리혁철 서경진 등이 나란히 골 맛을 보며 대승을 이끌었다.

인천 |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