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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리그 레인저스의 알프레도 모렐로스(가운데)가 3일(한국시간) 라이벌 셀틱과의 리그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캡쳐

[박병헌 전문기자]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스코틀랜드 리그(SPL) 레인저스가 승점 100을 눈앞에 뒀다.

레인저스는 3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우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SPL 36라운드 경기에서 케머 루프의 2골 활약과 알프레도 모렐로스, 저메인 데포의 연속골 등을 앞세워 올드펌의 라이벌 셀틱을 4-1로 대파하고 무패 우승에 한발 더 바짝 다가섰다. 지난 3월 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레인저스가 셀틱을 3점차 이상으로 대파한 것은 14년만이다.

레인저스는 2020~21시즌 라이벌 셀틱과의 4차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3승1무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레인저스는 이날 승리로 30승6무(승점 96)를 기록,남은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거두게 되면 대망의 승점 100을 돌파하게 된다. 레인저스는 오는 12일 리빙스턴과의 원정경기, 15일 애버딘과의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레인저스는 초반부터 셀틱을 몰아부쳤다. 루프가 전반 26분 선제골을 뽑아낼 당시 셀틱은 정반대로 수비수 캘럼 맥그리거가 경고 2회로 퇴장당해 숫적 열세에 놓였다. 셀틱은 4분뒤 오드슨 에듀오아드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살렸지만 그게 전부였다.

전반 33분 모렐로스의 골에 힘입어 다시 2-1로 리드를 잡은 레인저스는 후반들어 셀틱에게 맹폭을 가했다. 레인저스는 후반 12분 루프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출신의 베테랑 데포가 경기종료 직전 4번째 골을 터뜨려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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