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퍼 로렌스. 출처 | 영화 '헝거게임' 스틸컷
애플이 제니퍼 로렌스 등 할리우드 연예인들의 누드 사진 유출과 관련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2일 (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제니퍼 로렌스 등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아이클라우드'에 보관하던 누드 사진들이 대량 유출된 사건에 대해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보안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은 이날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자체조사 결과를 내놓고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용자 ID와 비밀번호, 보안용 질문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이 있었다"면서 "애플 시스템이 침해(해킹)당한 흔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번 사건이 '해킹'이 아니라 비밀번호나 보안 질문의 답을 추측해 계정을 탈취한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뒀다.
애플은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 로그인을 할 때 2차례 인증을 거치는 이중 인증 방식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중 인증 방식은 비밀번호와 함께 아이폰으로 전달된 보안 코드를 입력해야 하고, 보안 코드가 매번 바뀌기 때문에 계정 탈취가 어려운 인증 방식이다.
앞서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 커스틴 던스트, 케이트 업튼, 메리 원스티드 등은 '아이클라우드'에 보관했던 누드 사진들이 유출돼 피해를 입었다. 메리 윈스티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했던 사진을 분명히 삭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출됐다. '아이클라우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피해자 커스틴 던스트는 "'아이클라우드' 고마워"라는 반어적 표현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애플은 9일 신형 아이폰6와 그와 관련된 새로운 기능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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