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훗날 ‘제2의 대팍 신드롬’을 꿈꾼다.
세미프로 K3(3부)리그에도 축구전용구장이 들어섰다. 김포시민축구단에서 올해 재단법인으로 재출범한 김포FC의 홈구장 솔터전용구장이다.
건축비용만 200억 원이 투입된 솔터전용구장은 지난 2019년 6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천연잔디 1면과 인조단디 1면, 1076석 규모의 관중석이 들어섰다. 이밖에 1억원 이상이 투입된 의무실과 트레이닝실, 전략회의실, 미디어실 등 K리그 구단 못지않은 시설이 구비돼 눈길을 끌었다. 김포FC는 오는 17일 부산교통공사를 상대로 역사적인 홈 개막전을 치른다.
솔터전용구장은 ‘축구 신메카’를 꿈꾸는 김포시의 염원이 담겨 있다. 지난 5일 솔터전용구장에서 만난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는 10년 만에 인구가 23만 명에서 47만 명으로 늘었다. 전국 인구 증가율 1위”라며 “갑작스럽게 증가하다 보니 지역의 정체성과 더불어 시민의 결속력이 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결속력을 꾸리는 데 가장 좋은 게 스포츠, 그중 축구라고 여겼다. 김포FC는 일찌감치 ‘프로화’를 지향하면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채비를 갖췄다. 2024년부터 K리그2에 진입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무엇보다 정 시장은 김포가 그간 아파트, 도시철도 등 하드웨어적 성장에 주력한 것을 꼽으면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인프라가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육 인프라가 적었는데 솔터전용구장을 개방할 뜻을 보였다. 그는 “전용구장은 선수들의 공간이나 인조구장은 생활체육인이 함께할 곳이다. 이곳엔 트랙도 설치해서 여가활동 등을 장려하겠다. 또 기회가 되면 축구동호인과 김포 선수들이 친선대회를 벌이는 화합의 한마당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K리그1 대구FC가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대팍)를 매개체로 시민과 접점을 늘리고 뜨거운 열기를 끌어낸 것처럼 김포시도 솔터전용구장을 지역 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에 맞춰 김포시는 솔터전용구장을 다른 곳에 위탁하지 않고 김포FC에서 관리하고 운영하도록 했다. 서영길 김포FC 사장은 “목포, 천안 등 별도로 축구센터를 운영하는 곳에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 경기장을 활용해 어떻게 수익사업을 다각화할지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라며 “김포시는 젊은 세대가 많이 산다. 이들이 즐기고 참여하는 콘텐츠를 개발하려고 하겠다. 또 비영리법인이니 향후 수익 발생 시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약속도 하겠다”고 말했다.
|
솔터전용구장을 기반으로 한 김포FC의 내실 있는 변화는 곳곳에서 두드러진다. 김포시는 구단의 프로화를 염두에 두고 과거 10억 남짓했던 예산을 올해 40억 원 수준으로 늘렸다. 현재 선수단 인건비만 8억 이상을 지출하는 등 K3리그 팀으로는 독보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고정운 김포FC 감독은 “우리는 K리그 1,2부급 인프라를 갖고 있다. 앞으로 K3리그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난해 선수 영입에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이젠 김포FC가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