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부천 감독
이영민 부천FC 1995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김정호, 부천에 온 뒤 진정한 리더로….”

이영민 부천FC 1995 감독은 올 시즌 ‘짠물 수비’의 핵심으로 거듭난 이적생 김정호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정호는 영입할 때 굉장히 신경을 쓴 선수”라며 “이제까지 우리 팀에 온 선수 중 K리그1 경험이 그래도 많은 편이다. 1부에서는 자기 몫만 했다면 부천에서는 어린 친구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심고 경기를 이끌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더 올라오면서 자기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김정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 감독 체제로 거듭난 부천에 입단했다. 수비진의 핵심 요원으로 거듭나며 부천의 0점대 실점률(지난 3경기 2실점)을 이끌고 있다. 특히 김정호는 공중볼 경합 성공 총 30회로 현재 K리그2 전체 1위다. 수비 지역 차단에서도 20회로 이 부문 역시 1위에 올라 있고, 클리어링 17회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수비 관련 지표에서 상위권에 매겨져 있다.

아직 홈에서 승리 없이 1무1패를 기록 중인 부천은 이날 안재준도 선발진에 가세했다. 이 감독은 “안재준은 전방에서 스피드가 좋은 선수다. 최근 운동했을 때 컨디션이 좋더라. 상대 뒷공간을 위협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전남은 수비 조직이 좋다. 오늘 고민하다가 좀 더 직선적인 축구를 하기로 했다. (현재) 비가 와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직선적으로 뛰면서 상대 뒷공간을 많이 두드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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