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이 당시 작품 속 파격적인 노출에 관해 폭로했다.

18일(현지시간) 샤론 스톤의 회고록을 입수해 보도한 미국 연예정보 패션 월간지 ‘베니티 페어’에 따르면 샤론 스톤은 “‘원초적 본능’ 촬영 당시 제작진이 ‘사적인 영역’이 영화에 보이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며 다리 꼬기 장면에서 속옷을 벗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샤론 스톤은 “영화 찍고 나서 나는 처음으로 내 은밀한 부분을 보게 됐다. 게다가 촬영분을 보러 간 곳에는 감독뿐 아니라 영화와 무관한 낯선 이들로 가득했다. 충격적이었다. 나는 당시 감독의 뺨을 때리고 그곳을 떠나 내 차로 갔다. 그리곤 변호사 마티 싱어를 불렀고, 변호사는 ‘그들이 이 영화를 그대로 개봉할 수 없게 가처분 신청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고심 끝에 결국 이 장면을 영화 속에서 허락하기로 했다. 그 장면은 극 중 캐릭터와 어울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은 ‘원초적 본능’의 메가폰을 잡았던 폴 버호벤 감독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2년 개봉한 ‘원초적 본능’은 파격적인 이야기와 성적 묘사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해당 작품의 문제 장면인 샤론 스톤이 다리 꼬는 모습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패러디물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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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원초적 본능’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