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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설경구가 데뷔 첫 사극에 임한 각오를 밝혔다.
1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자산어보’(이준익 감독)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은 “실존인물을 다루고 있어서 시나리오 쓸 때나 찍을 때나 함부로 찍을 수 없는 소재다. 여러가지 내용이 있지만, 조선의 서학이라는 천주교가 들어오게 된 것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의 인물의 사연”이라며 “약전이나 약용 같은 경우는 기록이 있어서 표현해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창대는 기록에 이름만 있고 자산어보에 언급한 구절이 있을 뿐이라 이야기의 배경은 허구로 만들어낸거다. 고증과 허구가 적절하게 짜여진 이야기로 자산어보 서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설경구는 “난 극중 정약전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 뒤 “실존인물, 큰 학자의 이름을 배역으로 쓴다는건 부담스러운 일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약전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했다기보다는 섬에서 스태프, 감독들과 잘 놀자라는 마음으로 했다”며 “사극이 처음이라서 거기서 오는 하중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잘 어울린다 해주셔서 용기를 주셨다. 그 말을 믿고 했다”고 돌아봤다.
31일 개봉.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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