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코미디언 이용식의 딸 이수민과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아들 김동영이 '하트 시그널'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14일 방송한 JTBC '1호가 될순없어'에선 첫 만남 때 화제를 모은 이용식의 딸 이수민과 김학래- 임미숙의 아들 김동영의 두번째 데이트가 펼쳐졌다. 이들은 아버지 어머니가 지켜보는 앞에서 설레는 스킨십을 나누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김학래 임미숙의 식당을 찾은 이용식, 이수민 부녀는 임미숙의 손에 이끌려 빙상장에 들어섰다.


임미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들이 운동할 때 멋있는데 그 모습을 이 용식 오빠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수민이도 그날 시간이 된다고 해서 꼭 데려가고 싶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빙상장에서 선배와 함께 아이스하키 연습을 하던 김동영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아이스하키를 하다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그만뒀다"며 "골키퍼를 맡았는데 레슨을 5년 동안 해왔기 때문에 감을 잃지 않으려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툴게 스케이트 끈을 묶는 이수민을 바라보던 그는 이수민의 다리를 자신의 다리에 올려 직접 신발을 신겨주는 다정한 모습으로 스튜디오 출연진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딸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용식도 "나 못보겠다"고 고개돌렸다.


이용식과 임미숙은 스케이트를 신고 빙상장 안과 밖에 앉아 두 사람의 데이트를 지켜봤다.


이수민은 김동영의 손을 잡고 어렵게 한 바퀴 돌다가 "손 놓지 말라"고 당황해했지만 마지막에 "시합을 하자"고 먼저 요청했고 김동영은 "무릎으로 기어 달리겠다"며 웃음지었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자 이수민이 링크를 전력질주했고 브레이크까지 정확히 해내 김동영을 놀라게 했다. 이수민은 초등학교 때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며 수많은 수상 경력이 있었고 1위를 한 적도 있었던 것이었다.


이용식이 "우리 딸이 수영, 스케이트, 첼로 다 잘한다"고 자랑하자 김동영은 "저도 수영은 잘한다. 수영선수였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둘을 집에 초대했고 이수민과 김동영은 차 안에서 둘 만의 시간을 보냈다. 김동영이 어색해하며 "시장 이후로 둘이 있는 공간은 오랜만인거 같다. 방송 나가고 주위 반응이 어떠냐? 전 많이들 물어보신다. 수민씨도 마찬가지인가?"라고 물었다.


이수민은 "우리 두번째인데 말 놓는거 어떨까요? 어떨까? 어때?"라고 연상답게 물었다. 김동영은 "먼저 놓으면 제가 곧 놓겠다"면서 "시간을 좀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스포츠부터 좋아하는 가수, 커피 종류까지 비슷하자 공통점이 많은 걸 신기해했다. 같은 말을 동시에 하다가 이수민이 "찌찌뽕"을 외치면, 김동영은 "뽕찌찌"로 답하며 편안해진 분위기를 이었다.


김동영이 "나 자취하는데 저번에 수민이 어머님이 만드신 김치가 너무 맛있더라. 가져다 달라"고 말했고 이수민은 "김치 많이 담궈야겠다"고 화답했다.


임미숙은 "다음엔 두 사람 다 수영을 잘하니 수영장에서 만나는게 어떠냐"고 말하자 김동영이 "수영장은 안된다"며 고개숙였다.


임미숙이 "왜? 몸 보여줘서 그러냐"고 놀렸지만 제작진에게는 "오늘 제가 계획한 모든 게 성공했다. 다음에 또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JTBC '1호가 될순 없어'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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