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수학과 오승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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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수학의 한 분야인 ‘매듭이론’(Knot theory)을 물리학과 생물학에 응용하여 학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한 연구자가 있다.
바로 고려대학교 수학과의 오승상 교수이다.
오 교수는 10여 년에 걸쳐 연구한 끝에 수학적 논리를 통해 과학적인 현상을 규명하는 혁신적인 시각으로 수학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매듭은 위상수학의 중요 연구 주제인 저차원 다양체의 분류 문제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또한 물리학이나 생물학 분야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매듭은 3차원 공간에 들어있는 매끄러운 단순 폐곡선으로서 자연계에서 항상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DNA의 이중나선 구조가 형성하는 매듭들에 대한 연구는 DNA의 복제 과정을 밝히는데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일정한 굵기를 가진 매듭의 최소 길이를 나타내는 rope length는 매듭의 대표적인 불변량으로서, 오 교수는 다양한 매듭들의 rope length에 대한 상한 값을 찾아 매듭의 복잡성을 이해하려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에 관련한 다수의 논문을 수학과 물리 분야의 SCI 저널에 게재하였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저명한 수학자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주목받는 성과들을 도출해 내고 있다.
특히 ‘DNA의 이중나선이 가장 이상적으로 놓여있을 때에 최소 길이(rope length)’를 계산해낸 것은 최근 일구어낸 가장 중요한 결과물이다.
또한 오 교수는 우수한 수학 인재들로 구성된 연구팀과 함께 HeLLO 알고리즘을 개발해 여러 차례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했고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이 알고리듬을 사용해 여러 종류의 조건 하에서 Knot mosaic들의 수를 계산할 수 있게 됨으로써 Quantum knot theory의 중요한 문제로 여기는 부분에서 성과를 얻어냈다.
학제 간의 연구 즉 융합 학문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인재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오승상 교수는 “우리의 연구가 새로운 장르로 확대되길 바라며, 과학적 현상을 수학적 논리를 통해 규명하는 연구가 이러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통해 한 단계 Up-grade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uss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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