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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10일은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인 바실리 칼라파티(1869-1942)가 태어난 날이다.

칼라파티는 그리스계의 러시아 작곡가로 스승이 국민악파의 비조인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다.

림스키-코르사코프로에게 생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칼라파티는 음악교육자로 이름을 날렸다.

1907년부터 1929년까지 같은 음악원에서 음악이론과 작곡을 가르쳤다.

그의 제자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이고르 스트라빈스키가 있다.

신비적인 작곡기법으로 유명한 알렉산더 스크랴빈도 칼라파티로부터 음악을 배웠다.

칼라파티는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큰 희생을 치른 레닌그라드 공방전 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이후 그는 오랫동안 잊혀 진 존재였지만 당대에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았다.

작곡기법은 스승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영향으로 서유럽과는 다른 러시아적 신비감과 동양적인 정서가 깃들어 있다.

주요 작곡목록으로는 A 단조 교향곡, 교향시 ‘전설’, 관현악을 위한 춤곡 폴로네에즈, 오페라 ‘집시’, 피아노소품, 다수의 가곡 등이 있다.

2020년 낙소스 레이블에서 그의 주요 관현악 작품인 A 단조 교향곡, 교향시 ‘전설’, 관현악을 위한 춤곡 폴로네에즈를 수록한 음반을 출시하며 사후 78년 만에 부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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