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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홍 ‘유령패션’ 시리즈. 제공| 호리아트스페이스&아이프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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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홍 ‘유령패션’ 시리즈. 제공| 호리아트스페이스&아이프라운지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서양화가 안창홍 작가가 디지털 펜화로 새로운 작업에 도전했다.

안창홍 작가는 디지털 펜화를 선보이는 ‘유령패션’(Haunting Loneliness)전을 서울 호리아트스페이스&아이프라운지에서 15~3월 13일 개최한다.

기존 화단에 늘 도전장을 내밀어왔던 화가 안창홍은 지지난해 경남도립미술관에서 대형 조각과 부조를 선보여 신선함을 전한데 이어 2021년 새해에는 디지털 펜화로 관람객을 만난다.

수집한 사진 이미지 위에 디지털 펜으로 그림을 그려 새로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사람은 사라지고 옷만 남은 사진위에 디지털 펜으로 그림을 그려넣은 방식이다. 화려한 옷 위에 마치 물감이 흘러내리는 듯한 드로잉이 더해져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령패션’의 영문제목은 ‘Haunting Loneliness’다. ‘잊혀지지 않는 외로움’이라는 의미다. 옷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사람에게서 인간이 지닌 욕망의 허상을 지적한다.

그동안 작업해온 눈을 감은 인물 페인팅이나 눈을 가린 조각상과 일맥상통한다. 화려한 자본주의의 물질문명 속에서 사라져버린 인간의 정신성을 꼬집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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