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24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이 시청률 1위를 했다. 출처 | 화면캡쳐


‘연예인 군대 예능’이 통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진짜사나이’가 올해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한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은 시청률 17.1%(이하 전국기준)로 지난주 14.4%보다 2.7% 상승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혜리, 맹승지, 박승희, 라미란, 홍은희, 김소연 등 여자 연예인들이 실제 군생활을 체험하는 모습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걸그룹 멤버, 개그우먼, 배우, 스포츠스타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민낯은 물론 몸무개 공개 등 TV속에서 비쳐진 여자 스타들의 환상보다는 실제 여군의 일상을 선보여 더욱 호기심을 높였다. 앞서 헨리, 천정명 등 남자 연예인들은 완벽한 근육질 몸매에 탁월한 운동실력으로 남성미를 뽐내는 동시에 완벽한 외모에 허당매력을 드러내 연예인의 모습이 아닌 군인의 리얼리티가 그대로 전파를 타 인기를 모았다.

진짜사나이
MBC ‘일밤-진짜 사나이’.제공|MBC


군대예능이 이처럼 많은 인기를 모으는 이유에 대해 방송 관계자들은 “연예인의 화려한 면보다는 실제 대중들도 느낄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면서 “연예인이라는 특권 대신 실제 이들도 일반인들과 같은 훈련을 받는 것에 대한 재미 그리고 인간적인 면면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데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매니지먼트 관계자들도 연예인들의 군입소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그동안 몇몇 연예인들의 경우 군문제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들이 공개되면서 연예인의 군대생활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물론 단발성 체험으로 실제 입대와는 다르지만, 연예인들이 군대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연예인에게나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인식 또한 좋아지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한편,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과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SBS ‘룸메이트’는 각각 시청률 15.5%, 4.7%를 기록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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