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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건 군(왼쪽 세번째)이 바르스타 체험에 앞서 강화 카페 그린홀리데이 김훈 대표(왼쪽 두 번째)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제공 | 동행복권

난치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이 ‘행복한 동행’을 만나 바리스타의 꿈에 한걸음 다가섰다.

동행복권은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와 손잡고 바리스타가 돼 엄마와 카페를 열고 싶었던 만 18세 난치병 청소년의 소원을 이루게 했다. 소원성취의 주인공은 인천에 사는 김동건 군으로 지난 2017년 코피가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림프구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발병 이후 지속적으로 항암치료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일주일에 한 번 내원하면서 일상생활이 모두 가능할 정도로 병세가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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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건군이 동행복권의 지원을 받아 꿈에 그리던 바리스타 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 | 동행복권

동행복권은 지난 10월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행복한 동행’을 시작하고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에 ‘난치병 아동 소원성취’를 위한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김군은 소원성취에 나선 첫 번째 주인공이다. 택배 일을 하는 어머니, 아르바이트하며 곧 입대할 예정인 형과 함께 살고 있는 김군은 “가족을 위해 빨리 돈을 벌고 싶어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엄마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동행복권과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고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검정고시 및 바리스타 공부를 위한 노트북 선물, 바리스타 체험, 가족과 함께 소원성취를 축하하는 ‘위시데이’ 이벤트 등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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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체험을 마친 김동건군(왼쪽)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내린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 동행복권

먼저 바리스타가 꿈인 김군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강화도 유명 카페인 그린홀리데이 김훈 대표를 멘토로 섭외해 체험에 나섰다. 10년 이상 경력과 각종 바리스타 대회에서 수상한 멘토에게 직접 커피에 대해 배우고 어머니와 형에게 처음 내린 핸드드립 커피를 선보였다. 김훈 멘토는 “웬만큼 커피를 배운 직원들이 내는 맛을 낸다. 진지하고 섬세해 바리스타로서 충분히 재능이 있다”며 김군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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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건 군(오른쪽)이 강화 카페 그린홀리데이 김훈 대표의 도움을 받으며 바리스타 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 | 동행복권

바리스타 체험 후에는 캠핑장에서 세 가족이 오붓하게 저녁 식사를 즐겼다. 실내 바비큐장에서 삼겹살과 새우구이를 먹으며 김군이 엄마와 형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달하고 이어 소원성취 선물로 김군에게 노트북이 전달됐다.

김군은 “검정고시 인강도 듣고 바리스타 자격증 관련 정보도 얻기 위해 노트북이 필요한 데다 처음으로 나만의 물건이 생겨 너무 설렌다. 바리스타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엄마와 형에게 자랑스러운 가족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행복권은 김군의 소원성취를 시작으로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와 함께 앞으로 총 10명의 난치병 어린이, 청소년들의 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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