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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프 블라터(84·스위스) 전 회장을 형사 고소 및 고발했다고 23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가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블라터 전 회장은 재임 중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박물관 건립에 5억 스위스프랑(62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당시 건립 비용 중 일부는 FIFA가 소유하지 않은 건물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임의로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FIFA는 취리히 검찰당국에 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블라터 전 회장의 변호인 측은 “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이라면서 강력하게 부인했다.

블라터 전 회장은 FIFA 떠난 뒤 여러 번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지난 2011년 미셸 플라티니 전 FIFA 부회장에게 부당하게 200만 스위스프랑을 지급한 사실이 적발돼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8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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