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라부츠컷
셀라부츠컷 이미지. 제공|젝시믹스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얼마 전 발목 부상을 입은 기자. 한 달간 깁스 생활을 하면서 “입을 수 있는 옷이 몇 개 없구나” 한숨 쉬었다.

업무 미팅에서야 양해를 구한다 쳐도, 기자 간담회나 정부 브리핑에서 아무 옷이나 입을 수 없는 노릇. 인터넷을 뒤져 △입고 벗고 생활하기 편하지만 △쫄바지처럼 민망하지 않으며 △와이드팬츠라 깁스를 압박하지 않으면서도 △재킷과 매치했을 땐 정장처럼 보이고 △운동할 때도 입을 수 있는 등 활용도가 뛰어난 하의를 찾기 시작했다.

“이 슬랙스는 정장과 매치하기 좋지만 운동할 때 입을 수 없어”, ”이 레깅스는 편하고 잘 늘어나지만 발목을 압박해 깁스가 드러나”, “이 트레이닝복은 너무 후줄근해 보여서 입구컷 당할 것 같아” 등등.

많은 후보군 중에서 고르고 골라 최종 선택한 제품은 2만원 대의 ‘엑스프리즈마 부츠컷 블랙’이다. 이 제품은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저(Atheletic과 Leisure의 합성어)룩’이다. ‘프리즈마’와 ‘크레오라 액티핏’ 두 가지 원사를 적절히 배합해 만든 이 레깅스는 양면 편직 공법으로 직조돼 비침이 덜하다. 또한 물 빠짐이 없고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춰 야외 워터 스포츠를 즐길 때 착용하기 적합하다.

하이웨스트로 제작된 만큼 복부 군살을 정리해 허리라인을 슬림하게 연출해주며 부츠컷 디자인이 다리를 길어 보이게 도와준다. 엉덩이 밑까지 내려오는 상의 셔츠와 매치하면 정장룩처럼 보이기 충분하다. 여러 번 세탁해도 무릎 부분이 쉽게 늘어나지 않아 오래 입을 수 있다.

편안하면서도 상의를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느낌을 연출해주는 부츠컷 레깅스. 실제 애슬레저룩 브랜드 관계자들은 부츠컷 레깅스에 정장 재킷 또는 코트를 믹스매치해 즐겨 입는다고 한다. 내의로 브라톱을 입은 뒤 상의를 입은 경우, 운동 전 상의만 탈의하면 되므로 매우 간편하다는 평가다.

지난주 셀라 부츠컷 블랙에 재킷을 걸치고 일터에 나갔는데, 레깅스라는 점을 먼저 말하기 전까지 누구 하나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육안으로 보기엔 정장 슬랙스와 다를 바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와이존이 부각되지 않으면서 몸매를 적당히 잡아줘 “레깅스지만 부담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축성이 뛰어난 부츠컷이므로 입을 때 낑낑거리지 않고 다리를 한 번에 쑥 넣을 수 있어 발목에 무리를 주지 않았다. 귀가 후 벗을 때 레깅스가 반대로 뒤집히지 않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재활운동을 하면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후에도 계속 입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젝시믹스 이수연 대표는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운동시 신경 쓰였던 군살이나 Y존 부각에 대한 부분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컬러감으로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까지 넓혔다”며 “해당 제품으로 일상 속의 자유로운 퍼포먼스와 스포티한 스타일을 동시에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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