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13일(현지시간) 라파스의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원정 2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한 뒤 곤잘로 몬티엘과 포옹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라파스(볼리비아)/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4전5기. 당대 최고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의 월드컵 첫 우승을 위한 여정이 초반 순항하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시작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남아메리카 예선에서 아르헨티나가 2연승으로 선두로 나섰다.

아르헨티나는 13일 라파스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원정 2라운드에서 전반 24분 먼저 골을 내줬으나, 라우테로 마르티네스(전반 45분), 호아킨 코레아(후반 34분)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앞서 리오넬 스칼로니(42)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지난 8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안방 1라운드에서 메시의 페널티골(전반 13분)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월드컵은 30대 중반에 들어선 메시한테는 마지막 월드컵 무대(5번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당대 최고의 축구스타인 그가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트로피를 안겨주고 은퇴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월드컵 등 클럽축구 무대에서는 FC바르셀로나와 함께 34회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디에고 마라도나처럼 아르헨티나와 함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독일에 0-1로 졌다. 우승은 놓친 메시는 골든볼 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는 16강전에서 프랑스에 3-4로 져 탈락했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를 넘어 결국 우승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메시는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4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독일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8강전에서 독일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승부차기에서 2-4로 지고 말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다시 8강전에서 독일한테 0-4 참패를 당했다. 독일과의 악연은 이처럼 많았다.

한편 이번 남아메리카 예선에서 치치(59) 감독의 브라질은 지난 9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안방 1라운드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2골), 필리페 쿠티뉴(1골) 등의 활약을 앞세워 5-0으로 크게 이긴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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