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난해 12월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 2019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올유럽파’로 대표팀 구성해 10월 유럽 원정 A매치를 추진했던 일본축구협회(JFA)가 마침내 매치업을 완성했다.

‘스포니치 아 넥스’ 등 일본 다수 언론은 일본축구협회(JFC)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10월 A매치 기간(10월 5~14일)에 네덜란드에서 아프리카 강호 카메룬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무관중으로 펼쳐진다.

애초 10~11월 A매치 기간 아시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지역 예선이 예정됐으나 코로나 확산세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합의를 통해 모두 내년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올림픽 대표팀 ‘김학범호’와 스페셜 매치 추진을 하는 것과 다르게 일본은 유럽으로 눈을 돌렸다. 최근 직항편으로 입국하기 좋고 코로나 관련 규제가 덜한 네덜란드로 타 대륙 국가대표팀이 원정 계획을 그리고 있는데, JFA도 이 대열에 편승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두달간 유럽에 파견, 현지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로만 대표팀을 구성해 A매치를 소화하겠다는 의지다. 마침내 10월 카메룬과 코트디부아르가 상대국으로 확정됐다. 11월엔 북중미의 멕시코가 상대국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은 유럽리그에 뛰는 선수 중 골키퍼와 풀백 등 자원이 없어 현실적으로 ‘올유럽파’ 현지 대표팀 구성은 쉽지 않다. 이지훈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은 “벤투호는 예정대로 김학범호와 스페셜 매치를 치르는 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