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 U+초등나라 출시(가로1)
LG유플러스 모델이 U+초등나라를 활용해 가정에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 LG유플러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LG유플러스가 영유아에 이어 초등학생 대상의 비대면 교육 콘텐츠 시장에 본격 나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교육 분야의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교육시장을 한발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CEO(최고경영자) 직속의 ‘스마트교육사업단’을 신설하고 고객 수요 발굴부터 기획·운영까지 교육 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1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기 초등교육 콘텐츠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볼 수 있는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U+초등나라’는 전국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 강의 교재로 사용된 ‘EBS 만점왕’ 강의를 보며 바로 문제를 풀 수 있는 ‘EBS 스마트 만점왕’과 해외 유명 영어도서 2000여권을 볼 수 있는 ‘리딩게이트’, 초등 영자신문 ‘키즈타임즈’를 제공한다. 또한 제2외국어 학습 서비스인 ‘문정아중국어’를 비롯해 과학실험과 코딩학습까지 아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과학놀이교실’, 세계 유명 출판사 영어 동화책을 가상·증강현실(VR·AR)로 읽는 ‘U+아이들생생도서관’ 등 실감형 콘텐츠도 볼 수 있다.

U+초등나라 콘텐츠
U+초등나라 6종 콘텐츠.  제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자사 모바일 요금제에 더해 특화 태블릿PC와 함께 제공해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U+초등나라’는 키즈 특화 태블릿PC ‘U+초등나라 갤럭시 탭 S6 Lite(출고가 49만5000원)’를 함께 구입해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0 이상 태블릿PC를 이미 보유한 경우 부가 서비스 가입 후 앱을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 ‘5G 프리미어 레귤러(월 9만5000원)’ 또는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88(월 8만8000원)’ 요금제 이상 이용 중인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의 경우 ‘U+초등나라’ 서비스 가입 시 2년 약정 기준 최저 1만10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숙경 LG유플러스 스마트교육사업단장은 “통신서비스와 결합해 할인혜택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현재 태블릿PC에서만 가능한 U+초등나라 서비스를 향후 모바일, IPTV로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U+초등나라를 출시한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학교나 학원이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도 비대면 교육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13일부터 CEO 직속 스마트교육사업단을 신설했다. 정 단장은 “언택트 시대에 제대로 교육 사업을 해보자는 사업적 의지로 CEO 직속 조직으로 출발했다”며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맞춰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조직 내에서 수요 발굴부터 기획, 개발, 운영까지 모든 사업을 진행하는 ‘애자일’ 형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현재 U+고객만 사용할 수 있는 해당 서비스를 향후 SK텔레콤이나 KT 등 경쟁사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은 LG헬로비전과콘텐츠 유통 관련 협업 방안도 모색 중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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