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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상습적으로 여성들에게 침을 뱉고 도망간 혐의로 입건됐던 20대 남성에게 피해를 본 여성만 최소 2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만을 골라서 괴롭혔다는 점에서 범죄 의도가 분명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비말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위험천만한 행동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올해 7∼8월 중랑구 일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여성들만 골라 침을 뱉고 달아난 혐의(상습폭행)로 지난달 입건했던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이 피해자 신고를 받고 지난달 26일 A씨를 입건했을 때는 알려진 피해자가 3명이었으나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수가 크게 늘었다. 피해자 중에는 임신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 결과 정신병력이 있거나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한 범행으로 사안이 중대하다. 한달간 피해자가 다수였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gag11@sportsseoul.com
출처 | 사진은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기사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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