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10~11월 유럽에서 A매치 평가전을 계획, 소집 선수는 ‘전원 유럽파’로 가닥을 잡았다.
4일 ‘닛칸스포츠’ 인터넷판 등 주요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두 달간 유럽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가닥을 잡고 상대를 물색 중이다. 다만 11월께 멕시코와 유럽 중립국에서 평가전은 확정적인 분위기다. 앞서 스페인 ‘마르카’ 멕시코판은 멕시코 대표팀이 11월 유럽에서 네덜란드와 더불어 아시아 팀과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상대 후보에 일본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물론 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A매치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협의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 내년으로 모두 연기됐다. 앞서 2차 예선은 3월과 6월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10월과 11월로 각각 연기했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기세가 꺾이지 않고 아시아 국가간 외국인 입국 지침이 모두 달라 FIFA와 AFC 조율이 쉽지 않았다. 일본은 물론 한국도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이후엔 A대표팀의 공식전이 9개월가까이 없다. 그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셜 매치를 하반기에 열 계획을 두고 있다.
반면 JFA는 리그와 보건·외교 당국 협의로 자가격리 의무 면제가 일부 가능한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아예 유럽에 두 달간 파견해 유럽파 점검과 더불어 A매치 지휘까지 맡길 예정이다. ‘닛칸스포츠’는 ‘일본 국가대표 소집 멤버가 전원 해외파로 꾸린 건 과거에 없었다’며 ‘지난해 10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몽골, 타지키스탄과 2연전에서 23명 엔트리 중 20명을 차지한 게 역사상 최다였다’고 강조했다.
기사추천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