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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이 어느덧 반환점을 돈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중상위권 팀들의 순위싸움이 본격 시작됐다. 특히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위를 지키고 있는 DRX와 2위 담원 게이밍,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젠지e스포츠의 ‘1위’ 경쟁부터 서부리그 잔류·진출을 향한 중위권 팀들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젠지, T1 잡고 DRX까지 막아설까지난 18일 젠지는 2라운드 첫 상대로 T1을 만나 승리를 따냈다. 젠지가 T1에 승리한 것은 약 2년 만으로 그동안의 상성을 극복하고 복수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날 젠지는 ‘룰러’ 박재혁과 ‘비디디’ 곽보성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나가며 완승을 거뒀다. 자신감이 붙은 젠지는 6주차서 팀 다이나믹스와 DRX를 상대한다. 팀 다이나믹스는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T1을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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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손에 꼽으며 기다리는 경기는 바로 젠지와 DRX의 경기다. 두 팀의 빅 매치가 오는 25일 오후 8시 열리는 가운데 두 팀의 미드와 바텀의 접전이 점쳐진다. DRX의 ‘쵸비’ 정지훈, ‘데프트’ 김혁규와 젠지의 ‘비디디’ 곽보성, ‘룰러’ 박재혁의 대결에서 누가 먼저 우위를 점할지 주목할 만하다. POG 포인트 대결도 볼 만하다. 젠지의 미드라이너 곽보성이 POG 포인트 90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DRX의 정지훈이 POG 포인트 700점으로 추격 중이다. 과연 젠지가 DRX를 잡아내며 곽보성이 POG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 두 팀의 미드라이너 간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 담원 ‘1위’ 고지 오를까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최근 ‘LCK 칼퇴’의 아이콘이 된 2위 담원 게이밍이 ‘1위’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담원은 ‘야마토 매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맞붙는다. 담원은 쉴 틈 없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모두 2-0의 세트스코어를 기록했다. POG 포인트에서도 ‘쇼메이커’ 허수와 ‘베릴’ 조건희가 각각 600점으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만약 전날 경기에서 kt가 또 다시 DRX를 잡아내고 담원이 샌드박스를 ‘칼퇴’시킨다면 세트 득실에서 DRX를 앞서며 1위 고지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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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는 5연승의 문턱에서 kt를 만나 좌절했다. 그러나 4연승을 달성하면서 선수들이 경기력을 어느 정도 회복한 만큼 담원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샌드박스의 ‘서밋’ 박우태와 ‘온플릭’ 김장겸으로 이어지는 상체 라인이 담원의 ‘너구리’ 장하권과 ‘캐니언’ 김건부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최대의 관전 포인트다.
◇ “서부리그로 가즈아!”서부리그 잔류냐 진출이냐를 두고 중하위권 팀들이 벌이는 순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kt와 팀 다이나믹스, 샌드박스가 각각 4승 6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서부리그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5위인 아프리카는 5승 5패로 서부리그에 버티고 있지만 각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뒤집어 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주차에선 각 팀마다 서부 팀과 동부 팀이 각각 한 번씩 맞붙게 되는 만큼 많은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승패와 세트 득실까지 동률인 kt와 팀 다이나믹스가 각각 강팀인 DRX와 젠지와 대결을 앞두고 있고 26일에는 두 팀이 맞붙어 순위 변동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kt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DRX에 패배를 안기고 팀 다이나믹스를 상대로 설욕전까지 성공하면서 서부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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