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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이 어느덧 반환점을 맞는다. 오는 17일 드래곤X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가 종료되는 가운데 순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변이 없는 한 1라운드 1위는 드래곤X가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중상위권 순위 싸움은 지금부터 클라이막스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 불붙은 중상위권 순위 싸움담원 게이밍은 현재 6승 2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3위 젠지e스포츠와 승률은 같지만 세트 득실에 앞섰다. 담원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LCK 첫 데뷔한 신예 팀 다이나믹스와 맞붙는다. 팀 다이나믹스는 지난 12일 강호 T1을 잡아내면서 자신감이 오른 만큼 담원의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담원이 드래곤X전의 아쉬운 패배를 잊고 팀 다이나믹스를 잡으며 1라운드 2위를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담원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인 젠지는 T1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 중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오는 15일 맞붙는다. 서부리그 팀들 간 승점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만약 아프리카가 승리한다면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 이어 POG 포인트 800점으로 MVP 단독 1위에 올라 있는 젠지의 미드라이너 ‘비디디’ 곽보성과 최근 날아다니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플라이’ 송용준 간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4위에 올라 있는 T1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일명 ‘통신사 대전’이라 불리는 라이벌 kt 롤스터와 16일 맞붙는다. kt는 ‘투신’ 박종익이 건강 문제로 빠지면서 전략적인 부분에 공백이 생겼음에도 LCK 팀 중 유일하게 1위 드래곤X에 패배를 안겨줬다. 과연 T1이 kt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후반에 강한 T1’이란 별명처럼 2라운드를 향한 승리의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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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토 매직’ 샌드박스 4연승 성공할까
샌드박스 게이밍은 지난 4일 팀 다이나믹스와의 경기에서 ‘야마토 캐논’ 야콘 맵디 감독이 처음으로 현장에서 팀을 진두지휘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후 한화생명과 kt를 차례로 격파하고 3연승을 달리며 매서운 기세를 과시하고 있다. 오는 16일 설해원 프린스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샌드박스가 또 한 번 ‘야마토 매직’을 보여주며 4연승에 성공할지 e스포츠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설해원 프린스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리한 이후 연패를 거듭하며 7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서 보여줬던 유쾌한 돌풍은 찾아보기 어려운 가운데 샌드박스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내며 새롭게 2라운드에 진입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 강팀과 강팀의 대결, 2라운드 시작부터 후끈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는 오는 17일 아프리카와 담원의 대결로 포문을 연다. 1라운드에선 담원이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한 가운데 아프리카가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1라운드에서 아프리카의 에이스인 ‘기인’ 김기인이 ‘너구리’ 장하권에게 묶이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한 만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김기인이 어떤 경기력으로 장하권과 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2라운드 2일차인 18일 토요일에는 T1과 젠지가 만난다. 이보다 더한 상성은 없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T1은 젠지만 만나면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T1이 상대 전적 10연승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T1은 젠지를 상대로 2019년 스프링부터 2020 서머 1라운드까지 정규 스플릿에서 7번 승리했다. 2020 스프링 개막 전 열렸던 KeSPA컵과 플레이오프인 2020 스프링 결승을 포함하면 총 9연승을 거두고 있다. 2라운드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까지 바라보고 있는 두 팀의 입장에서 이 경기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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