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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승운’이 없었던 외국인 에이스와 토종 영건의 맞대결이다.
11일 키움과 KIA가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10일)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 끝에 최원준의 끝내기 중전 안타가 터지며 KIA가 9-8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KIA는 11일 경기에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를 내세운다. 올시즌 11경기 3승 3패로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 2.36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7번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KIA 새 에이스로 우뚝 섰다. 직전 등판이었던 5일 NC전에서도 7.2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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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화려했던 활약에 비해 승수가 아쉽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10일 KT전이다. 28일 키움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23일 롯데전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한 달 만에 ‘4승 수확’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토종 영건 이승호가 등판한다. 이승호도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은 편이다. 올시즌 11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올시즌 등판했던 9경기에서 내내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지난달 25일 LG전 5이닝 2실점으로 10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이어 30일 두산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2승째를 거뒀다. 최근 페이스는 아쉽다. 가장 최근 등판인 5일 KT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져 평균자책점도 솟아올랐다. 3승을 통해 반전을 꿰하는 이승호다.
10일 경기에서 승리한 KIA는 4위로 다시 올라섰고, 키움은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3위 두산이 전날 롯데전에서 승리하며 0.5경기 차로 따라붙은 상황이라 상위권이어도 안심할 수 없다. KIA도 5위 LG와 0.5 경기차로 좁혀져있다. 두 팀 모두 11일 승리가 절실하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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