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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라치오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라치오가 유벤투스를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라치오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의 비아 델 마레에서 열린 US 레체와의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5분 만에 펠리페 카이세도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0분 쿠마 바바카르에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2분에는 파비오 루치오니에게 역전골을 얻어 맞으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라치오는 지난 라운드 AC밀란전에 이어 연패를 당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라치오는 68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라치오의 패배가 더 아쉬운 이유는 이 경기 후 유벤투스가 패했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AC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2-4로 졌다. 아드리안 라비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로 앞서 가던 유벤투스는 후반에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프랑크 케시에, 하파엘 레앙, 안테 레비치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무너졌다. 유벤투스가 리그 경기에서 패한 것은 지난 2월9일 헬라스 베로나전 이후 5개월, 8경기 만의 일이다.

유벤투스는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고 75를 기록했다. 만약 라치오가 레체를 잡고 71점을 확보했다면 남은 7경기에서 선두 싸움이 더 치열해졌을 텐데 승점은 좁혀지지 않고 7점 차이가 유지됐다. 라치오는 오히려 아직 31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3위 인테르 밀란(64점)과 4위 아탈란타(63점)의 추격을 받게 됐다. 9년 연속 세리에A 우승을 노리는 유벤투스 입장에선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결과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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