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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업그레이드 재출시 된 붉은대게와퍼. 제공| 버거킹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2017년 여름 한정판으로 출시돼 반짝 인기몰이를 했던 버거킹 붉은대게 와퍼가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재출시 요청으로 3년 만에 돌아왔다.

2017년에는 붉은대게와퍼와 소고기 패티없이 대게패티만 첨가된 붉은대게통새우버거가 출시됐으나 올해는 붉은대게와퍼와 스테이크 패티가 들어간 붉은대게X가 출시됐다. 육안으로는 두 버거의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두 버거는 버거의 핵심인 번과 패티가 다르다. 붉은대게 와퍼 단품 8500원, 세트 9500원, 붉은대게X 단품 9500원, 세트 1만500원으로 다소 가격이 높은 편이라 소비자들의 평가는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된 ‘붉은대게 와퍼’는 국내산 붉은대게살을 사용했다. 버거킹만의 크랩케이크와 특제 소스로 맛을 살렸다. 크랩케이크는 붉은대게살과 연육, 마요네즈와 머스타드를 넣고 튀겨낸 버거킹만의 패티다. 통깨가 뿌려진 부드러운 번 사이에 놓인 따뜻한 크랩케이크는 겉은 바삭해 씹는 맛을 더했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단순히 대게살만 넣은 것이 아니라 대게살과 연육을 곱게 갈아 반죽으로 튀겨내 톡톡 튀는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타 브랜드와의 차별점이다.

붉은대게와퍼는 버거킹 코리아에서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햄버거인만큼 크기도 크고 식재료의 균형이 잘 잡혀있다. 소스도 2017년보다 업그레이드 돼 재료와의 균형감이 느껴졌다. 부드러운 참깨 번, 톡톡하고 두툼한 크랩케이크 패티, 매콤한 타르타르 소스가 부드럽게 어우러졌다. 대게살을 튀긴 탓에 자칫하면 느끼할 수도 있지만 크랩케이크 내의 머스타드는 물론 생양파 슬라이스와 토마토의 배합이 알싸한 맛을 더해 느끼함을 잡아줬다. 일반적으로 햄버거에 들어가는 치즈나 베이컨이 없는 대신 소스가 치즈베이스인 올드베이 타르타르 소스를 적용해 평소 치즈의 고소함과 버거킹 와퍼 패티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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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패티와 호밀 브리오슈 번이 적용된 붉은대게X 버거. 제공| 버거킹

붉은대게X버거 역시 국내산 붉은대게살을 사용했으나 붉은대게 와퍼와 달리 호밀브리오슈 번을 사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더해졌다. 붉은대게 와퍼보다 소스의 양이 적어 씹을 때마다 크랩케이크의 풍부한 향과 대게의 깊은 맛이 더욱 잘 느껴졌다. 순 쇠고기 100%로 만든 패티는 스테이크 형태에 직화 방식으로 구워져 두꺼운만큼 그릴 문양이 눈에 잘 띄었다. 숯불에 구운 듯 육즙이 가득차 씹을 때마다 불향이 배어 나왔다. 두꺼운 스테이크 패티를 선호하고 평소 버거에서의 번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붉은대게X버거를 추천한다.

버거킹 관계자는 “붉은대게와퍼는 2017년 여름 한정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품으로 2020년 버전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출시하게 됐다. 기존의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물론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게 살을 갈아서 튀겼을 때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맛이 더욱 극대화되고 순쇠고기 패티, 속재료가 20여개 향신료와 허브가 가미된 올드베이소스와 최적의 조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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