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특금법 개정안 통과를 기점으로 디지털 자산 관리와 운용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이 디지털 자산 수탁 사업 진출을 발표한 가운데, 디지털 자산 거래소들이 선보여 온 거래 수탁, 예치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 운용 지원 서비스와 개인키 저장, 웹 브라우저 지원 등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한 서비스들이 눈길을 끈다.

◇ 코인원, 코인원 플러스로 디지털 자산 예치하는 데일리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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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거래소와 달리 일찌감치 스테이킹 보상(이자)을 제공해 온 코인원. 출처 | 코인원

국내 대형 디지털 자산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코인원 역시 리워드 서비스 코인원 플러스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일정 기간 위임받아 운용하고 대신 보상을 제공하는 형태의 서비스다. 이는 운용 및 리워드 제공 방식에 따라 지난해 11월 선보인 ‘락업’, ‘스테이킹’, ‘데일리 스테이킹’으로 나뉜다. 각 서비스 및 개별 프로젝트에 따라 수익률과 리워드가 다르게 책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락업’은 디지털 자산을 정해진 기간 동안 보유하면 만기일에 원금과 함께 보유 기간에 비례해 토큰이나 관련 보상을 제공하는 일종의 예치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데일리 스테이킹은 디지털 자산을 단 하루만 보관해도 이자를 주는 서비스다. 현재는 테라 루나(LUNA)와 코스모스 아톰(ATOM)만 제공하고 있다. 데일리 스테이킹을 이용할 경우, 위임 기간 동안이라 해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다만 디지털 자산을 코인원에 위임하고 노드 운영에 참여하는 스테이킹 서비스는 위임 기간 동안 거래가 불가능하다.

◇ 크립토닷컴, 스테이블 코인에 연 12% 이자 지급하는 ‘크립토 저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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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닷컴은 상당수의 주요 디지털 자산에 대해 높은 연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제공 | 크립토닷컴

홍콩의 디지털 자산 결제 솔루션 크립토닷컴은 자체 지갑 앱을 통해 주요 디지털 자산을 스테이킹하면 이자를 지급하는 ‘크립토 언(Crypto Ear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립토 언은 사용자의 디지털 자산 예치 기간을 ‘플렉서블(Flexible)’, ‘1개월’, ‘3개월’ 3가지로 제공하고 있다. 각각의 예치 기간에 따라 이자율이 달라지는데, 3개월 예치 시 가장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크립토 저축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이자율과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비트코인(BTC)은 3개월 예치 시 6.5%, 이더리움(ETH)은 5%, 라이트코인(LTC)은 4%의 연이자를 지급한다. 즉, 라이트코인을 3개월만 예치하고 회수한다면 1%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1년 동안 예치 시 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크립토 저축은 테더(USDT), 팍소스(PAX), 트루USD(TUSD) 등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상당히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 이들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는 연간 12%의 이자를 지급한다. 가령 1000USDT(1000달러)를 3개월씩 4번, 총 1년간 크립토 저축에 예치할 경우 120달러의 이자를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크립토닷컴은 자체 발행 디지털 자산인 MCO에 연간 8%, CRO는 연간 18%의 높은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크립토닷컴은 전 세계 사용자 수가 200만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 있으며, 비자(VISA) 카드와 제휴해 발행하는 MCO 비자카드를 국내를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미국, 호주, 뉴질랜드, 대만, 필리핀, 영국에 출시했다.

디지털 자산 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델리오(Delio)는 현재 빗썸에서 디지털 자산 렌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델리오, 담보물을 사용자 지갑에 넣은 상태로 대출 가능한 초간단 렌딩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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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오가 빗썸 거래와 함께 손쉽게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델리오-빗썸 렌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공 | 델리오

델리오는 크게 ▲메이저 코인을 담보로 현금 대출, ▲메이저 코인을 담보로 메이저 코인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메이저 코인을 담보로 알트코인 대출, ▲알트코인을 담보로 알트코인 대출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게획이다.

여기서 메이저 코인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뜻하며, 알트코인은 시총 상위 20위권 내 혹은 상당한 수준의 인지도를 지닌 주요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델리오-빗썸 렌딩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의 담보물을 자신의 지갑에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는 데 있다. 보통 일반적인 디지털 자산 렌딩 서비스는 담보가 되는 비트코인을 렌딩 업체에 입금하고 현금을 대출받는다.

하지만 델리오-빗썸 렌딩은 사용자의 빗썸 지갑에 비트코인이 있다면 담보 비트코인을 빗썸이나 델리오로 이체할 필요 없이 신청만으로 손쉽게 담보 대출이 가능하다. 빗썸 회원이라면 번거로운 KYC(고객신원확인) 절차도 필요 없어 빠르고 간편하게 대출받을 수 있다.

◇ 그라운드X, 웹 브라우저에서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지갑 ‘카이카스’ 출시
카이카스
카카오 전용 디지털 자산 지갑 ‘카이카스’.  제공 | 그라운드X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웹 브라우저에서 쓸 수 있는 카카오 전용 디지털 자산 지갑 ‘카이카스(Kaikas)’를 출시했다. 웹 전용 지갑으로, 크롬, 파이어폭스 등 웹 브라우저 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카이카스를 이용하면 토큰 전송이나 수신 외에도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을 통한 서명, 수수료 대납도 가능하다. 클레이튼 블록체인 자체 코인 클레이(KLAY) 및 클레이튼 기반 토큰(KCT)을 보관하거나 전송할 수도 있다.

디지털 자산 지갑을 이용할 때 필요한 사용자 개인키는 암호화된 형태로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다. 사용자가 일일이 자신의 개인키를 기억하거나 보관해 두지 않더라도 이용할 수 있어, 지갑 편의성을 개선한 서비스인 셈이다.

◇ DXM, 기업용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 ‘업비트 세이프’, 디지털 자산으로 리워드를 ‘트리니토’
(사진자료) 업비트 세이프 로고
두나무 자회사 디엑스엠은 현재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 ‘업비트 세이프’와 블록체인 기반 보상 지갑 ‘트리니토’를 운영하고 있다.  제공 | 두나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 거래 및 운용 서비스 다변화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두나무는 자회사 디엑스엠(DXM)을 설립하고 기업 전용 디지털 자산 거래 수탁(커스터디) 서비스 ‘업비트 세이프(Upbit Safe)’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 및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운용할 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DXM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다중 인증(Multi-Authorization), 다중 계정 체계, 분산 콜드 월렛, 출금 한도, 화이트 리스트 등 보안 솔루션을 이용하여 기업의 안전한 디지털 자산 보관을 지원하며 디지털 자산 지갑 솔루션 렛저 볼트(Ledger Vault)와 협업을 통해 디지털 자산 보관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DXM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기반 토큰(ERC-20), 리플(XRP) 등 각종 디지털 자산을 예치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보상지갑 ‘트리니토(Trinito)’도 함께 운영 중이다. 투자자가 트리니토에 존재하는 각 자산별 입금 주소에 디지털 자산을 입금하면 해당 시점의 연간 보상률에 따라 매시간 자동으로 보상이 지급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디지털 자산을 맡긴 후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예치한 디지털 자산을 담보로 다른 디지털 자산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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