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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인의 밤 행사에 참석한 박정우(왼쪽)와 박정인 형제.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쌍둥이 형제는 학교에서 키스톤 콤비로 손발을 맞추며 같은 꿈을 꿨다. 이젠 각자의 길에서 재회를 기대한다. 쌍둥이 형 박정우(18·광명공고)는 내년 성균관대로 진학한다. 동생 박정인(18·광명공고)은 독립구단 인천 웨이브스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형 박정우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주말리그에서 17경기 출전해 타율 0.569를 기록했다. 고교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2019년 ‘이영민 타격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는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가 프로에 미지명된 사례는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이다.

박정우는 고교 3학년때 펄펄 날았지만, 1,2학년때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수비에서 약점을 보였다. 그리고 소속팀 광명공고가 지난 2017년 11월 창단한 신생팀이라 프로구단 스카우트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이유도 있었다.

박정우는 “송구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대학에서 4년간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보완해 프로무대에 가겠다”라고 야무지게 이야기했다. 그의 롤모델은 김선빈(30·KIA)이다.

형은 다른 곳에서 야구를 하게 되는 쌍둥이 동생을 향해서도 고마움과 희망을 전했다.

박정우는 “같이 운동하며 같은 꿈을 꾼,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의지가 되어준 쌍둥이 동생 정인이에게 고맙다”라며 “동생은 독립구단으로 간다. 같이 성공해 프로에서 키스톤 콤비로 꼭 같이 뛰고 싶다”라고 희망을 밝혔다.

이영민 타격상 출신으로 프로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성공한 사례는 김현수(LG)가 대표적이다. 성균관대 출신 프로 선수로는 노진혁(NC), 박정음(키움) 등이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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