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Q. 중소기업에 다니는 K(38)씨.

그녀는 맞벌이 부부다. 지난해 결혼한지 9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그 결과 종잣돈이 조금씩 쌓여가는 재미를 느끼며 투자 에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친구와 친척들로부터 부동산 투자를 권유받고 있다. 주로 땅이다. 땅에 투자하기만 하면 4~5년 뒤에는 10배 정도의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기예금 금리를 생각하면 땅에 투자를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땅에 5,000만원 정도만 투자하려고 한다. 그런데 부자들도 땅에 투자를 하는지? 또한 부자들은 땅 에 투자할 때 무엇을 가장 조심하는지 궁금하다.


A. 부자들은 미래가치 있는 땅에만 투자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가장 철저하게 유혹은 경계한다. 그들은 감성이 아닌, 이성적인 판단이 앞선다. 게다가 설탕처럼 달콤한 투자일 수록 미래가치에 대한 팩트(Fact)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혹을 당한다 싶으면, 아무리 가깝고 두터운 친분을 내세워가며 투자를 권유해도 당차게 뿌 리친다. 좀처럼 친구나 또는 친척들의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투자의 유혹에 걸려들면 부자가 되는 것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유독 유혹에 약한 사람들은 아주 사소하고 작은 미끼에도 쉽게 걸려든다. 예를 들어 친구들이 들려주는 개발계획은 돈 되는 고급정보로 인식하며 착각에 빠진다. 이렇게 투자의 유혹에 넘어가 흥분하기 시작하면 개발계획에 대한 사실은 대충 건성으로 확인할 뿐이다. 그러면 분명 돈이 된다는 환상의 늪에 빠지면서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여기서 확실한 것은 이렇게 투자에 나서면 대부분 손해를 당한다는 것이다.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패턴을 보자. 그들은 시장이 뜨거워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우에는 투자에는 무관심한 편이다. 그러나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시장을 예 의주시하며, 스스로 투자에 나선다. 반면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가격이 떨어질 때에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때 그 들에게 시장은 언제나 우호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를 권유하는 사람은 모두가 좋은 친구처럼 생각되기 마련이다.


이솝우화에 사냥개와 산토끼 이야기가 있다. '사냥개가 산토끼를 잡아서 물고 또 턱을 핥아댔다. 이에 산토끼는 지쳐서 한마디 했다. 이봐요. 나를 물거나 키스하거나 둘 중에 하나 만 하세요. 그래야 당신이 나의 적인지 친구인지 구별할 수 있을 것 아닌가요.' 그렇다. 일반적으로 유혹을 당할 때에는 투자를 권유하는 사람은 친구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친분 을 미끼로 투자를 권유하는 친구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부자가 되려면 반드시 투자에 성공해야 한다. 하지만 그 성공을 위해서는 투자의 유혹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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