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모녀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복수와 사랑, 거짓말로 뒤엉킨 차예련과 김흥수의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

27일 방송된 KBS2 일일극 ‘우아한 모녀’에서는 키스 후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진 한유진(차예련 분)과 구해준(김흥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순간적으로 입을 맞춘 한유진(차예련 분)과 구해준(김흥수 분). 이후 한유진은 “키스 한 번 한걸로 인생이 달라지지 않는다. 우린 그냥 그 순간 감정에 충실했다. 비가 와서 비 때문이 아니라 3년 전 그날처럼 그냥 마음이 통한 것 뿐이다”라며 “그러니까 너무 미안해하지 말아라. 마음에 걸리면 안한 걸로 해라. 프러포즈도 안 들은 걸로 해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유진은 3년전 그날을 언급하며 “토론토에서 남동생이 총기 테러를 당했다. 그 소식 듣고 공항까지 어떻게 달려갔는데 토론토 도착해서는 남동생 걱정에 정신이 없었다”며 핸드폰을 잃어버려 연락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우트 제의 받았을 때 본부장님 회산지 몰랐다. 기적같았다. 너무 좋았다. 날 잊은건 아니겠지 했다. 그러다 약혼녀가 있다는 걸 알았다”며 “그 순간 배신감이 밀려드는데 우리가 뭐라고, 그게 우습기도 하더라. 그런데 막상 얼굴보니 그러기 싫었다. 흔들고 싶은 마음 있었다. 지금은 될대로 되라다”라고 구해준을 흔들었다.

이에 구해준은 “당분간 나 좀 놔둬달라. 마음이 굉장히 혼란스럽다. 마음가는대로 가볼테니까 그게 어딘지는 나도 모르겠다. 내가 어디로갈지 정해질지까지 당분간 날 좀 내버려둬달라”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홍세라(오채이 분)는 애가 탔다. 홍세라는 “내가 싫어하는거 알면서 왜 제니스랑 같이 다니냐”며 농장에서 무슨 일 있었냐고 물었지만 구해준은 별 말을 하지 않았다.

구해준은 필립(신수오 분)에게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한유진의 몰카를 찍는 필립을 잡다 폭행을 한 것. 또 다시 두 사람이 엮인걸 알게된 홍세라는 한유진에게 따졌다. 이에 한유진은 “약혼자 관리는 그쪽이 하는 거다. 약혼자도 못믿고 가여운 아가씨”라고 경고했고 합의하려면 목격자 진술서가 필요했지만 홍세라는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실 이 모든 건 홍세라의 연막이었다. 홍세라는 조윤경(조경숙 분)과 구재명(김명수 분)에게 “오빠가 이상하다”며 구해준이 한유진이랑 바람을 피우는 거 같다며 울었다.

구해준은 합의하라는 구재명의 성화에 못이겨 필립을 만났다. 필립은 합의 조건으로 한유진을 요구했다. “제니스 보내라. 제니스랑 합의할 거다”라는 필립의 말에 구해준은 분노를 삼켰다.

‘우아한 모녀’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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