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호텔 델루나' 여진구와 이지은이 어쩔 수 없는 이별을 맞았다. 이지은이 떠나고 델루나의 새로운 주인 김수현이 등장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는 구찬성(여진구 분)과 장만월(이지은 분)이 안타까운 반쪽짜리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만월의 과거가 그려졌다. 고구려인이었던 장만월은 부모를 잃고 숨을 거두기 직전이었다. 이때 구현모(오지호 분)와 길을 가던 구찬성(여진구 분)은 장만월에게 다가갔다. 구현모는 "만지지 말아라. 떠돌이 고구려인 같다. 나라가 망한 후에 이렇게 됐나 보다. 이 수레는 우리가 쓰자. 잘 쓰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찬성은 장만월을 계속 바라봤고, 이때 눈을 떴다. 구찬성은 "살아있었구나"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 부모님은 달의 객잔을 찾아 갔을 거야"라고 위로했다. 이어 이름을 물어봤고, 장만월은 손바닥에 달을 그리며 "만월이야"라고 말했다.
현실에서 장만월은 "우리는 많은 시간을 을 지나서 만난 건가"하고 전생을 궁금해했다. 구찬성은 "1300년을 지나야 만날 수 있는 인연도 있다. 별이 지구에서 보이기까지 1300광년이 걸리는 거처럼"이라고 말했다.
김선비는 장만월을 비롯해 델루나 식구들의 도움을 받아 소설을 출판하게 됐고, 500년의 한을 풀었다. 그런 다음 김선비는 델루나 식구들을 모아 직접 만든 칵테일을 건넸다. 이별주에 모두들 슬퍼했지만 장만월은 끝내 눈물을 참았다. 김선비를 보낸 후 호텔로 돌아온 장만월은 김선비가 남기고 간 편지와 칵테일을 보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이미라(박유나 분)와 박영수(이태선)가 결혼을 하게 됐다. 지현중(표지훈 분)은 동생 현미를 만났고, 함께 저승으로 가게됐다. 김유나(강미나 분)는 마고신(서이숙 분)에게 꽃을 구해 표지훈의 가는 길에 건넸다. 김유나는 "나 걱정 말고 잘가"라고 했고, 표지훈은 "잘 지내"라며 눈물의 이별을 했다.
최서희(배해선 분)도 눈물을 머금고 델루나를 떠났다. 장만월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던 최서희는 이별을 하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장만월은 "객실장 덕분에 중요한 걸 깨달았어. 고마워"라고 마음을 전했다. 최서희는 "안쓰럽고 딱 할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꼭 한번 안아드리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장만월과 구찬성도 이별을 준비했다. 장만월은 텅 빈 델루나를 보며 슬퍼하고 있었다. 구찬성은 마고신에게 장만월과 같이 겨울을 보고 싶다며 시간을 거슬러 가달라고 부탁했다. 눈을 보며 두 사람은 천천히 이별을 준비했다.
드디어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장만월은 "계속 너랑 같이 있고 싶고 너를 두고 가고 싶지 않아. 미안해. 널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 몰랐어"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어 "다음생에도 다시 만나자. 나를 지켜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구찬성은 "잘 가요 장만월 씨"라며 그를 보냈다.
이후 시간이 흘렀고, 구찬성은 "다른 사람은 믿기 힘든 비밀스러운 기억에 당신이 있다. 당신과 약속 기억한다"면서 장만월을 기억했다. 그러다 겨울이 오고 봄이 왔고 구찬성과 장만월은 상상 속에서나마 만났다. 장만월은 구찬성의 어깨에 기대 "다음 생엔 함께 하고 같이 바라보자"며 마음을 전했다.
장만월이 떠난 호텔은 '블루문'이라고 이름이 바뀌었고, 새로운 주인 김수현이 왔다. 직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호텔로 들어선 김수현은 "달이 떴네요. 이제 영업을 시작하죠"라고 말했다.
'호텔델루나'에서 러브라인을 그렸던 여진구와 이지은은 결국 벽을 넘지 못하고 예정된 이별을 맞았다. 삼도천을 건넌 이지은과 지금 생에서 살고 있는 여진구는 다음 생에선 꼭 함께 하기를 소망하며 살아갔다. 특히 김수현이 등장, 훈훈한 비주얼과 존재감으로 마지막회를 꽉 채웠다. 새로운 주인으로 등장해 다음 시즌의 기대감도 함께 높였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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