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1)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

“진심, 또 진심”

5일 강서구 마곡동 이대서울병원 중강당에서 SBS ‘의사요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수원 감독, 배우 지성, 이세영, 이규형이 참석했다.

6회까지 방영된 ‘의사요한’은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지성, 이세영, 이규형이 출연 중이다. 특히 차요한 역의 지성은 타이틀롤을 맡으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뚜껑을 열고 보니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라는 점, 병을 낫게 한다는 관점을 벗어난 신선함으로 9~12%를 유지하며 동시간대 1위를 사수 중이다.

조수원 감독은 “처음에 시청률에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시청률을 떠나 우리 드라마가 가야할 길은 정해져있는거 같다. 시청률이나 재미는 개인차가 있다. 다만 우리 드라마를 많은 분들이 좋은 드라마라고 얘기해주고 계신다. 그 기대에 맞게 마무리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의사요한2

타이틀롤 차요한 역의 지성 역시 “사람이다 보니 당연히 결과나 나오면 신경쓰지 않긴 힘들지만 이 작품은 일단 감사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항상 부족해서 내가 내세울수 있는건 진정성 밖에 없다. 연기, 배우로서 연기도 잘하고 싶은데 솔직하게 내 마음을 표현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하면서 나도 많이 배운다. 궁극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다루고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 입장에서 배우면서 임하고 있다. 또 아버지가 큰 수술을 받으신 적 있는데 그때 생각도 들면서 할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지성은 아내이자 동료 배우인 이보영의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아내가 늘 보면서 많은 칭찬과 질타도 해준다. 가장 든든한 후원자다. 용기도 심어주고 그날 촬영에 지쳐서 힘들어하면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격려해준다. 참 감사하다”라며 “시청률이 잘나올땐 나보다 더 좋아하고 떨어질땐 내가 상처받을까 걱정해준다. 딸도 같이 보는데 아빠로서 일도 더 열심히 하고 있고 딸에게 의사가 된거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지성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진정성’과 ‘진심’이었다. 그는 “한없이 부족하지만 진심을 담아 표현하려 한다. 그 마음만 알아달라”라고 이야기했다. 조수원 감독 역시 “시청률 반등을 위해 굳이 무리수를 두고 싶진 않다. 지금 정도로 유지만 되어도 감사할거 같다. 인물별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고 그러면 시청률도 자연스럽게 올라갈거라 생각한다. 우린 우리가 지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는 뚝심도 내비쳤다.

cats세영규형

이어서 이세영은 “많이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도 항상 현장에 가면 부족한걸 느낀다. 감독님, 선배님이랑 작업 하면서 어렵기도 하지만 재미도 많이 느끼고 있다.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지성 선배님과 호흡도 늘 좋다. 편하게 할수 있도록 배려해주신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지성은 “이세영은 아역배우 출신답게 깊이도 있고 폭도 넓다. ‘나보다 더 많이 아네’ 생각이 들때도 있다. 내가 어릴때부터 이렇게 연기했으면 대배우가 되어있었을거 같다. 이세영과 연기하면서 연기의 맛을 새롭게 깨닫고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극중에서 유일하게 지성과 대립하는 역할의 이규형도 점점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그는 “지금까지는 이 인물이 나오면 왜 이런지 의구심이 드는 부분도 있었을거다. 이제 점점 이야기가 풀릴거고 인물이 지니고 있는 미스터리에 대해서도 해결될 거다. 이 인물이 지닌 필살기는 법”이라며 “주변에서 재밌게 본다는 응원 메시지가 많이 온다. 촬영하면서도 힘도 많이 나고 기분도 좋다.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 나오니까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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