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24 (사진4) 기아차, K7 프리미어 출시
제공 | 기아차

[스포츠서울 노태영 기자]자세히 보아야/예쁘다/오래 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나태주 ‘풀꽃 1’>

오랜 기다림 때문일까. 겉과 속 모두 바뀐 기아자동차의 ‘K7 프리미어(PREMIER)’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언론에 처음 공개하고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사전계약 열흘 만에 1만대가 계약되는 등 초반 기세가 무섭다. 인기의 비결은 아무래도 ‘검증된 익숙함’이 아닐까. 글로벌 중대형 세단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동안 직접 타보고 꼼꼼히 오래 들여다 본 이들의 입소문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 1’처럼 말이다.

K7 프리미어는 2016년 1월 출시 이래 3년 만에 선보이는 K7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총다섯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가솔린에서 친환경 차량인 하이브리드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장 큰 변화는 2.5 가솔린 모델이다. 서울 도심에서 출퇴근 혼잡 시간에 몰아보니 정숙성과 연비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아무래도 교통체증이 심할수록 운전 중 피로도가 크게 올라간다. 하지만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정감 있는 코너링 등은 피로감을 상대적으로 줄였다.

이 모델은 기아차 최초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적용했다. 8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화를 통해 최고출력 198마력(ps), 최대토크 25.3kgf·m에 복합연비 11.9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도심을 벗어나 자유로 등 고속 주행을 함께 한 후 확인한 연비는 11~12km/ℓ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통당 MPI(간접분사) 인젝터, GDi(직접분사) 인젝터 두 종류의 연료분사 인젝터를 적용했다.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연료를 분사해 배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기존 2.4 가솔린 모델(11.2km/ℓ) 대비 향상됐다.

190624 (사진5) 기아차, K7 프리미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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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편의사항도 빼놓을 수 없다. K7 프리미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녹아있다.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후측방 모니터(BVM)’, 차선 및 앞차를 인식해 차량의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제어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터널 및 악취지역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공조시스템을 내기 모드로 전환하는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술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이 가운데 후측방 모니터의 경우 사이드미러의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까지 시원하게 볼 수 있어 유용했다.

아울러 홈투카(Home to Car)기능에 더해 카투홈(Car to Home)기능을 국내 처음으로 적용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형 차량에 한 발짝 더 나아갔다. 한 마디로 차량과 집이 쌍방향으로 연결된다. 운전자는 차 안에서 집 안의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반대로 집에서 차량의 시동, 공조, 문 잠김, 비상등, 경적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아직 대중화 되지 않은 기술이지만 앞으로 K7 프리미어를 오래 봐야하는 이유다.

factpoe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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